목련길은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치허문을 출발, 호젓한 비나리길을 따라 알바로 시자의 대표적 건축물인 소요헌과 소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울창한 리기다 소나무숲을 지나 한참을 걷다보면 시자가 좋아하는 나무로 잘 알려진 목련이 일렬로 도열해 관람객을 반갑게 맞아줍니다. 솔향 가득한 숲속을 따라 건축거장이 자연과 교감하며 만들어낸 빛과 어둠의 조화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20.5미터 높이 소대에서 보는 압도적인 풍경이 투어의 핵심입니다.
사유원에서 첫번째로 지어진 현암, 오묘하고 아름다운 집입니다. 작은 집이지만 장대한 자연이 계절 따라 변하는 풍광으로 펼쳐집니다.
옥상 코르텐 마루는 열린 하늘을, 사랑방에서는 수평 파노라마, 그리고 안방에서는 아담한 자연을 품습니다.
바람과 서리, 인간의 욕망을 견뎌낸 반 천년 모과나무들이 사유원의 심장부를 찾아왔습니다.
한 때 나무 둥치로 밀반출되려던 이들을 사유원의 설립자가 지켜내고 정성으로 다시 키웠습니다.
팔공산의 정기를 받아 천년을 맞이할 108그루의 희귀한 절경을 함께 그려봅니다.
알바로 시자는 피카소의 <임신한 여인>과 <게르니카>를 전시할 마드리드 오에스테 공원의 가상 프로젝트를 사유원에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피카소의 작품 대신 시자의 조각들이 설치된 소요헌, 한국 전쟁의 격전지였던 이 곳은 생명과 죽음의 순환이 새겨진 공간입니다.
근대기 한국 가톨릭계의 거장이자 사유원 설립자의 장인 김익진, 그와 영혼의 우정을 나누었던 찰스 메우스 신부를 함께 기리는 경당.
해방 무렵 물려받은 재산을 소작농에게 나눠주고 대구에서 청빈한 일생을 가톨릭에 바쳤던 김익진, 중국 종교학자 우징숑의 <내심낙원>의 번역자이기도 했습니다.
김익진과 찰스 메우스의 인연이 우징숑을 통해 이루어졌으니, <내심낙원>의 뜻을 여기에 간직했습니다.
설립자의 소나무와 돌 컬렉션을 계곡에 모아 한국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한옥 사야정과 팔공산 비로봉 간의 기운을 둘러싸고 주변 풍광을 적당히 열고 닫았습니다.
솔 향기와 물 소리가 함께 하는 풍류의 공간입니다.
깨달음을 얻는 연못 오당의 낙차를 따라 붉게 물든 철판이 접혀 흘러갑니다. 명상의 수도원이 물 길 따라 누웠다 하여 와사라 부릅니다.
물의 정원 사담. 깊은 계곡의 풍치, 수생식물과 비단잉어의 연못, 춤과 음악이 펼쳐지는 데크, 마주하는 느티나무 숲 한유시경, 이 모두에 열린 레스토랑.
사담은 사람이 만든 자연의 정수입니다.
사유원 가장 높은 곳, 물탱크에 콘크리트를 입혀 별을 보는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신라 시대부터 나쁜 기운을 막는 12지신을 묘나 불탑에 새겨왔던 것처럼 사유원을 둘러싼 하늘과 땅을 평범한 물탱크에 새겼습니다.
설립자가 수집한 200년 넘은 배롱나무들을 조경가 카와기시 마츠노부가 정성스럽게 사유원에 옮겨 심었습니다.
짙고 맑은 붉은 꽃들이 긴 여름 흐드러지면 인간 세상이 사라진 별유천지 무릉도원입니다. 사유원의 그 곳을 별유동천이라 부릅니다.
명정은 현생과 내생이 교차하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잊고 오로지 하늘만 보이는 마당, 물이 흐르는 망각의 바다와 붉은 피안의 세계로 구성되어 있고, 작은 성소와 삶의 좁은 통로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리기다 소나무의 상록 숲 길을 걷다가 느낌이 다른 숲으로 들어갑니다. 사계절 하늘의 빛, 숲의 색과 향이 오묘하게 변하는 느티나무 숲입니다.
한가로이 노닐면 시인의 경지에 다다르는 곳, 여기를 한유시경이라 부릅니다.
알바로 시자의 요청으로 소요헌과 함께 구상한 전망대, 포르투갈어로 미라도로라 했던 이 곳을 새둥지 소대라고 새롭게 부릅니다.
기울어진 20.5m의 탑을 오르면서 사유원의 멀고 가까운 전망을 동서남북으로 모두 가집니다.
공자는 본바탕과 꾸밈의 균형을 문질빈빈이라 하였습니다.
사유원 가장 높은 곳에 수평의 자태를 간직한 가가빈빈은 지세와 풍광, 편안함과 긴장됨의 균형을 이룬 쉼터입니다.
당두봉갈은 소요헌 내 위치하고 있으며 기업 및 단체의 특별한 워크숍이 가능한 세미나룸 입니다. 당두봉갈 내부에는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로 시자'의 드로잉과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회의 진행에 필요한 장비와 편의 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당두봉갈에서의 워크숍을 통해 구성원들의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소요헌 입구에 위치한 요요빈빈(인사이트)은 알바로 시자의 드로잉과 가구를 전시해 둔 라이브러리이다.
맑을 유, 봉우리 루, 유루캐빈은 전망 좋은 산 위에 지은 자그마한 집입니다.
유루캐빈은 자연 속에서 조용히 재충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자연처럼 소박하고 단순합니다.
또한 온전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어떤 전자기기도 비치해두지 않았습니다.
투숙하시는 동안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소요와 사유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숙소명 | 기준 인원 (기준인원 외 추가 불가) | 이용 시간 | 유의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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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유루 A-H (공용 화장실, 공용 욕실) | 1명 | 체크인 13:00 체크아웃 10:00 | - 체크인 당일 관람, 디너 이용 포함 - 안정상의 이유로 야간 관람 불가 - 외부 음식물 반입 금지(간단한 스낵류는 가능) - 흡연(전자/액상담배 포함), 음주 행위 금지 - 사전 예약된 인원 외에 추가 인원 있을 경우 퇴실 조치 |
더블룸 (개별 화장실, 개별 욕실) | 2명 | ||
온돌룸 (공용 화장실, 공용 욕실) | 3명 |
한식 셰프가 정성껏 마련한 한식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곳(사유원 외부에 위치)